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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DB에 이런 일이?!

DB메탈 동해공장 축구동호회 출격! 동해시 직장배 축구대회, 과연 그 결과는?

쾌청한 가을의 어느 날. 바닷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오는 동해시 공설운동장에 건장한 체격의 남성들이 여럿 모였다. 이른 아침부터 활기차게 파이팅을 외치는 이들은 바로 DB메탈 축구동호회 멤버들이다. ‘동해시 직장배 축구대회’ 출전을 앞두고 훈련에 매진중인 그들을 직접 만났다.

DB메탈 축구동호회와 동해시 개인택시조합원들의 연습 경기가 있던 날 아침, DB메탈 축구동호회 회원들이 일찌감치 동해시 공설운동장에 모였다. DB메탈 동해공장 소속 직원들로 구성된 축구동호회는 창립 20년이 넘은 유서 깊은 모임이다. 회원 수만 60여명에 달할 정도다.
이 날 모인 회원은 15여 명 남짓. 모두 3교대 근무를 하고 있어 이 날 훈련장에는 밤샘 근무를 끝내고 온 사람, 연습 직후 출근을 해야 하는 사람들이 뒤섞여 있었다. 쉽지 않은 상황에서 과연 이들은 경기를 무사히 마칠 수 있을까?

‘DB메탈’의 이름을 걸고

오전 9시에 모인 회원들은 본격적인 경기에 앞서 미니 게임으로 가벼운 몸 풀기에 나섰다. 서로 직장생활은 물론, 가정사도 다 꿰고 있을 만큼 가까운 사이라 팀웍만큼은 우주 최강이다. ‘직장배 축구대회’를 앞두고 전열을 가다듬을 수 있는 기회라 그런지 동호회원들의 분위기는 사뭇 진지했다. 게다가 상대인 동해시 개인택시조합원은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히는 팀. DB메탈 축구동호회는 여러 차례 우승의 문턱에서 아쉽게 고배를 마셨던 터라 이날 경기가 더더욱 중요했다. 그래서일까. 감독을 맡고 있는 이성규 사원은 이야기를 나누는 도중에도 날카로운 눈빛으로 회원들의 움직임을 쫓았다.

“10월 25, 26일에 동해시가 주최하는 ‘직장배 축구대회’가 열립니다. 동해 지역에 있는 11개 직장인 축구팀이 토너먼트 형식으로 겨루는 대회예요. 저희랑 연습경기를 하는 개인택시조합은 개인 기량이 뛰어나 연습 상대로 제격이죠. 우승 후보의 전력을 파악하는데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오늘은 승패보다는 체력과 경기 감각을 끌어 올리는 것이 목표예요.”
회사의 이름을 걸고 맞붙는 대회라니! 선수들의 표정에서 사명감이 진하게 묻어난다. 늘 상위권에 랭크됐지만, 우승을 항상 아깝게 놓쳤던 터라 선수들의 승부욕이 발동했다.

‘선수출신’ 에이스 출격~!

드디어 본격적인 경기 시작을 알리는 휘슬이 울렸다. 연습 경기는 대회와 마찬가지로 전·후반 25분씩 진행됐다. 주전 선수가 몇몇 빠진 DB메탈 축구동호회는 경기 초반 상대팀의 화려한 개인기에 기세가 밀리는 분위기였다. 그러자 벤치는 더욱 분주해졌다. “빨리 움직여!” “중앙이 비었잖아!” “진영아, 들어가!” “종일이 형, 파이팅!” 경기를 지켜보던 이성규 감독과 방현준 반장의 목소리가 더욱 커진다. 아직 몸이 덜 풀린 걸까. 상대의 빠른 공격에 연이어 점수를 내주고 전반전을 0대2로 마쳤다. 다들 “승패에 신경 쓰지 말고 부상을 조심해야 한다”며 다독였지만, 아쉬운 표정은 숨길 수 없었다.
곧바로 이어진 후반전에는 이성규 감독이 직접 경기장에 들어갔다. 덕분에 DB메탈 축구동호회의 조직력도 차츰 살아났다. 하지만 몇 차례 기회에도 불구하고 골은 쉽게 터지지 않았다. 높이 2.44m, 가로 7.32m의 사각의 골대 안에 공을 넣는 게 이렇게도 어려운 일이구나, 새삼 느낀다. 이 때 선수 한 명이 눈에 띄었다. 바로 DB메탈 축구동호회의 에이스, 안웅기 사원. 축구선수로 활약했던 ‘선출(선수출신)’이다. 큰 키에 날렵한 몸놀림, 3~4명은 거뜬히 제치는 스킬이 한 눈에 봐도 심상치 않다. 전반전부터 아까운 장면을 여러 번 연출하더니, 결국 헤딩으로 멋지게 한 골 마무리 했다. 이래서 다들 에이스, 에이스 하는구나! 최종 스코어는 1대3. 아쉽지만, 잘 싸웠다~!

스트레스는 OUT, 친밀도는 UP!

결과와 상관없이 분위기는 좋았다. 날씨 좋은 날 이렇게 모여 함께 땀 흘리고 운동하고 즐거운 시간을 나누는 것이 DB메탈 축구동호회의 진짜 목표이기 때문이다.
“큰 대회든, 친선 경기든 눈앞에 놓인 저희의 목표는 이기는 것이에요. 이겨야 재밌죠(웃음). 하지만 그게 다는 아니에요. 모두 축구를 좋아하는 마음으로 모인 사람들이기 때문에, 이 시간 자체가 즐겁고 뜻 깊은 것 같아요. 직장에서만 만났다면 그냥 동료로 지나쳤을 수도 있는데, 축구동호회 안에서는 다들 친한 형, 동생처럼 지내거든요. 운동을 하면서 스트레스도 풀고, 체력도 단련하고, 직원들 친목도 다질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동호회의 막내 이진영 사원이 덧붙였다. 아직 경기의 여운에 젖어 있던 안웅기 사원은 마지막까지 선수 출신 에이스다운 승부욕을 뽐냈다. “오늘 경기 결과는 조금 아쉽지만, 어차피 대회를 향한 과정이니까 크게 개의치 않아요. 실전에서 제대로 보여줘야죠. 우승이 목표입니다. 파이팅!” 아침 내내 이어졌던 DB메탈 축구동호회의 훈련은 이렇게 마무리 됐다.

합금철 분야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자랑하는 DB메탈 동해공장의 직원들은 과연 경기장에서도 가장 높은 자리에 오를 수 있을까? DB메탈 축구동호회의 자신감이라면 충분히 가능할 것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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