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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DB에 이런 일이?!

DB 최고의 불주먹은 누구?! DB FIS 오준열 사원의 복싱 도전기

사각의 링 안을 분주하게 오가는 몸놀림이 가볍다. 느긋하게 상대의 움직임을 관망하는가 싶더니 어느 순간 훅! 주먹이 빠르게 상대의 옆구리를 강타한다. 집중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복싱을 시작한지 4년된 DB FIS 오준열 사원의 모습이다. 건강한 워라밸(워크 앤 라이프 밸런스)의 진수를 보여주는 복싱 마니아 오준열 사원을 만났다.

스트레스 해소에 최고!

양손에 글러브를 끼고 오로지 주먹만을 사용해 상대의 얼굴과 몸을 가격하고 방어하는 투기 종목인 복싱은 기원전 3000년부터 시작된 스포츠다. 보기에는 단순한 격투기 같지만 권투는 미세한 움직임과 수많은 동작의 조합, 고도의 심리전이 가미된 운동이다. 권투는 찰나의 판단이 승패를 가른다고 해서 ‘타이밍의 예술’로도 불린다. DB FIS 인프라운영팀 오준열 사원이 복싱을 접하게 된 것은 순전히 우연이었다.
“DB에 입사하기 전, 대학원을 다닐 때였어요. 석사과정에서 전자통신공학과의 네트워크 알고리즘을 공부했는데, 언제부턴가 공부도 프로젝트도 마음대로 되지 않더라고요. 추진력이 완전히 바닥난 상태에서 만족감이 극도로 떨어져 스트레스가 이만저만 아니었죠. 그 때 박사과정을 밟고 있던 선배에게 고민 상담을 했더니 운동을 해보라고 하더라고요. 그렇게 시작한 운동이 복싱이었어요.”

복싱은 자기와의 싸움이다

흔히 복싱을 상대와 겨루는 격투라고 생각하기 쉽다. 허나 이 운동은 순전히 자기와의 싸움이다. 상대와 겨루는 건 대전이 있을 때뿐이고, 그 외에는 매일 꾸준히 혼자 훈련해야 하기 때문이다. 자기만족감을 끌어올리기에 딱 좋은 운동인 셈이다.
“보통 체육관에 오면 줄넘기로 웜-업을 하고 혼자 거울을 보면서 쉐도우 복싱을 하거나 샌드백을 쳐요. 가상의 상대를 설정하고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는 것이죠. 그러다 보면 복잡했던 머릿속이 단순해지고 마음도 차분해져요. 그렇게 땀을 한껏 흘린 뒤엔 몸도 개운하죠. 그렇게 하니 공부도, 일도 훨씬 집중이 잘 되더라고요.”
그렇게 대학원을 졸업하고 DB FIS에 입사한 뒤에도 그의 복싱 사랑은 꾸준히 지속됐다. 그렇게 복싱을 한 지 벌써 4년. 지금은 프로 테스트를 제안 받을 정도로 수준급 실력을 자랑한다.

일과 라이프, 두 마리 토끼를 잡다

그가 일하는 DB FIS는 DB INC의 자회사로, DB그룹 금융계열사의 IT 서비스 지원이 주 업무다. 오준열 사원은 인프라운영팀에서 DB손해보험 데이터베이스를 운영하는 일을 맡고 있다.
“DB FIS는 금융계열사 사내 네트워크는 물론 고객을 대상으로 한 모든 IT 서버 운영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네트워크 장애가 발생하지 않도록 날마다 시스템 점검을 하고, 제대로 작동하는지 체크하는 일도 하죠. 또 현업과의 인터렉션을 통해 시스템을 개선하는 일도 합니다. 업무 특성 상 야근도 많은데 복싱을 하니까 체력적으로 많이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또 복싱이 흔하게 즐기는 운동이나 취미는 아니잖아요. 입사하고 나서 어쩌다 복싱을 한다고 주변에 소문이 나서, 동료·선후배와 훨씬 더 친해질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좋은 대화의 소재가 된 것이죠. 여러모로 회사생활에 많은 도움을 받았어요.”(웃음)

새로운 도전을 앞둔 2019년에도 파이팅!

그는 자신이 느낀 복싱의 매력을 지금도 주변에 많이 알리고 있다. 전통 복싱은 강도 높은 유산소운동이라 다이어트에 최고의 효과를 보인다고. 또 성취감이 필요한 사람에게도 적극 추천한다.
“주먹을 뻗는 동작이 단순해 보이지만 그 안에 수많은 콤비네이션이 있어요. 콤비네이션이란 펀치와 회피 동작을 조합한 일종의 주목 조합인데, 종류가 굉장히 많거든요. 다양한 콤비네이션을 구사하는 나를 보면서 성취감을 얻을 수 있죠. 또 관장님이 입회한 가운데 스파링을 하면서 상대를 압도했을 때의 쾌감도 커요. 반면 수세에 몰렸을 때 마인드컨트롤을 해야 하는데, 그런 훈련도 사회생활을 할 때 많은 도움이 되더라고요.”
이제 웬만한 선수와 스파링을 해도 밀리지 않을 정도로 실력을 쌓은 그는 내년 초 프로 테스트를 앞두고 있다. 프로 선수라는 구체적인 목적보다는 또 한 번 스스로를 테스트 해 보고 싶다는 생각에서다. 그 전에 가장 시급한 것은 체중 감량! 퇴근하고 동료·친구들과 가볍게 술 한 잔 하는 것이 또 다른 취미인 그에게 결코 쉽지 않은 도전이다. 그래도 그는 포기할 생각은 없다.
일과 생활에서 자기만의 목표와 꿈을 가지고 하나씩, 하나씩 도전해가는 오준열 사원. 링 위에서 보여준 파이팅처럼 2019년에도 그가 멋진 한해를 보내기를 DB웹진이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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