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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여행기

임직원 가족의 행복한 여행이야기

아시아 속 작은 유럽 마카오 3박 4일 여행기

입사 후 맞은 첫 휴가로 마카오 여행을 다녀왔다. 마카오로 향한 이유는 비교적 저렴한 비행기 값에 부담 없이 다녀올 수 있다는 편의성 때문이었다. 유럽과 아시아 문화가 공존한다는 독특한 분위기도 한몫했다. 매일 찾아오는 소나기와 무더운 여름 날씨로 고생 아닌 고생도 했지만, 결과적으로는 즐거운 여행이었다. DB생명 경영관리팀 정병수 사원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먹거리

마카오는 약 400년간 포르투갈의 지배를 받았다고 한다. 그래서 일까. 마카오에서는 포르투갈 음식을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었다. 거기에 중국 음식은 물론, 중식화 된 포르투갈 음식까지! 완탕면, 딤섬 등 중국 광둥식 요리와 마카오의 식재료에 포르투갈 조리법이 곁들여진 음식을 매캐니즈 요리라고 하는데, 처음 맛보았지만 정말 맛있었다. 특히 따끈한 국물에 새우 완자, 꼬들꼬들한 에그 누들로 맛을 낸 완탕면은 마카오에 간다면 먹어봐야할 요리다. 또한 세라두라라는 디저트도 있었는데, 세라두라는 부드러운 생크림과 곱게 간 쿠키 가루를 층층이 올린 마카오 대표 디저트다. 부드러우면서 깔끔한 디저트의 맛은 아직도 잊지 못한다.
나는 여행을 할 때 블로그에 나오는 유명 음식점은 잘 가지 않는 편이다. 대부분의 유명 음식점들은 관광지 주변에 있어 값이 비싸고 많은 관광객들로 붐비기 때문이다. 만약 이처럼 뻔한 음식점이 싫증난다면 번화가를 벗어나 좀 더 골목 안으로 들어가보길 권한다. 저렴하고 맛있으면서 현지인들이 사랑하는 음식점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마카오 추천 음식점

A Lorcha
양고기가 맛있는 포르투갈 음식점
주소 : Rua Do Almirante Sérigo, No 289, AA R/C, Macau
특이사항 : 화요일은 휴무! 시그니처 메뉴틑 아프리칸 치킨이다.
신무이 굴국수
굴국수와 완탕면이 맛있는 집
주소 : 352 Av. do Gov. Jaime Silverio Marques, Macau
특이사항 : 굴을 싫어하면 빼도 상관없다.
margaret's cafe e nata
세계적인 에그타르트 맛집
주소 : G/F, Gum Loi Building, Nam Van, Macau
특이사항 : 수요일은 휴무! 번화가에 있지만, 찾기 힘들 수 있다.

다채로운 공연의 향연

마카오에서는 다양한 공연들이 펼쳐진다. 그중 가장 유명한 공연은 ‘The House of Dancing Water’이다. 태양의 서커스로 잘 알려진 세계적인 공연 연출가 프랑코 드래곤 감독이 제작한 공연이다. 물을 테마로 한 종합 서커스 쇼라고 보면 된다. 가격이 만만치 않은 편이긴 하지만, 한 번쯤은 볼만한 공연이라 할 수 있다.
공연은 물 위에 설치된 둥근 무대에서 펼쳐졌다. 물의 깊이가 어느 정도인지 가늠이 안 되지만, 배우들은 쉴 새 없이 물속으로 다이빙했고, 장관을 연출했다. 무대는 바다, 땅, 오토바이 경연장 등 시시각각 변하며 공연 관람 내내 환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내가 지금까지 봤던 그 어떤 공연보다도 화려하고 역동적이었다. 미리 공연을 예매했다면 메일로 이티켓을 받아야 한다. 티켓의 바코드를 찍어 좌석 확인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아름다운 운치를 느끼는 공원

카지노와 호텔, 식당이 전부일 것 같은 작은 도시 마카오에서도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었다. 연꽃이 피어있는 루림이옥 공원, 작은 동물원 판다 공원에 들렀다. 루림이옥 공원은 굉장히 작은 규모의 공원이다. 하지만 연못에 피어 있는 연꽃과 잉어들, 그리고 다양한 조각상 등이 전시되어 있다. 마카오의 새로운 정취를 느낄 수 있다. 공원 안쪽에는 차박물관도 있으니, 방문해보길 권한다.

판다 공원 관람은 가장 기대했던 일정 중 하나다. 입장료가 다소 저렴하니 꼭 마카오에 간다면 꼭 한번 들러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무엇보다 한국에서 볼 수 없는 멸종위기 동물인 판다를 만나볼 수 있다. 관람시간은 1시간이다. 하지만 55분 동안 판다의 자는 모습만 봐야 해서 아쉬웠다.
소개한 내용 외에도 마카오에서는 마카오타워 번지점프, 호텔투어, 카지노 탐방, 홍콩행 페리 탑승 등 다양한 재미를 즐길 수 있다. 한국을 떠나고 싶지만 멀리 가기가 힘들 때 마카오를 방문해보길 적극 권한다. 특히 포르투칼과 중국을 동시에 느낄 수 있어 새로운 분위기에 빠질 수 있으니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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